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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구매기_1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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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을 분실한 김에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해 보기로 하였다. 적절한 구매를 위해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가열, 분쇄가열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습식분쇄+2차처리) 상품들에 대한 후기를 보고 최종 미생물발효형으로 결정하였다.

 

1. 습식분쇄 단독형 음식물처리기

싱크대에서 바로 갈고, 싱크대 배관으로 간 것들을 바로 버리는 형태이다. 불법이라고들 하긴 하는데 보면 또 팔고있다. 

 

1. 대표적인 제품

대표적으로는 웨이스트킹이 나오는 데, 웨이스트킹 L-8000, L-2600, L-1001 등 다양한 모터 세기를 가진 제품들이 해외 구매기는 하지만 배송비 등 포함 20만원 초반 대에 팔고 있다. 여기에 3만원 중반 정도 하는 설치 키트를 추가로 구매해서 유튜브의 설치 영상을 보고 스스로 설치하면 되는데 후기들을 보면 여자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고 한다. 그래도 어려울 것 같으면 설치 업자들도 검색이 많이 된다. 

2. 장점

- 다른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 싱크대에서 바로 버리면 되고, 음식물을 구분할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다.(L-8000은 뼈도 갈 정도로 강력하다고 함.)

- 모터 밖에 없는 구조 상 고장 날 일이 별로 없고 필터 등의 추가적인 유지 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

- 불법이라고 하긴 하지만 후기들을 보면 집에 굳이 들어와서 검사하지 않는 이상 걸릴 일도 없다고 한다.

- 음식물의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3. 단점

- 해외 수입 과정에서 불법 제품이라 중간에 뺏길 수 있다고 한다.

- L-8000은 사이즈가 커서 싱크대 밑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설치가 어렵다고 한다.

- 소음이 심하다고 한다.

 

4. 결정 - 구매하려다 미구매

L-8000은 사이즈가 크다고 하고 굳이 뼈까지 갈 필요가 있나 해서 좀 더 모터가 약한 L-1001, L-2600 등으로 구매하려고 하였다. 모터가 좀 더 약하니 좀 덜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해외 수입 과정에서 뺐길 수 있다고 해서 좀 더 안전한 구매 방식을 찾던 도중 당근 마켓에 새 제품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당근 마켓에서 구매하려고까지 했는데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닐 것 같지만 습식분쇄 단독형 음식물처리기 사용 시, 싱크대 배관이 막히면 부엌이 물바다가 된다는 후기를 발견하였다. 역류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물이 부엌에 막 쏟아져 있어서 청소하고 처리하니라 고생했다는 후기를 보고 나니 구매할 수 없었다. 

 

2. 분쇄건조형(가열) 음식물처리기

음식물처리기에 음식물을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가열하여 가루들로 만드는 형태이다. 가루들은 이후 꺼내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줘야 한다.(염분 때문에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글을 많이 봤다.) 

 

1. 대표적인 제품

대표적으로는 스마트카라가 나온다. 60만원 초반 정도의 가격이다. 

 

2. 장점

- 기계 관리가 편하다.

- 음식물의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3. 단점 

이 형태는 단점들 후기가 주였다.

- 어차피 음식물을 모아야 한다.

- 가열 과정에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 그래서 필터의 수명이 짧다.

- 필터의 수명이 짧은 데 필터 가격은 비싼 것 같다.(스마트카라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1세트 17,000원)

- 통의 용량이 너무 적다.

- 시끄럽다.

- 어차피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러 가야 한다.

 

4. 결정 - 미구매

위의 단점들이 다른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크다고 느껴져서 구매하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안 나와서 음식물 쓰레기 통에 음식물이 오래 있게 돼서 사려는 건데 이 형태는 어차피 모아야 하고, 필터 관련 유지 비용이 크게 느껴졌다. 

 

3. 미생물발효형 음식물처리기

미생물을 키운 통에 음식물을 넣으면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하는 형태이다. 음식물을 일정 이상 분해한 후에는 통의 내용물을 모아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고 한다.

 

1. 대표적인 제품

쿠쿠전자 맘편한 CFD-BG202MOG - 60만원 초반, 한미프렉시블 린클(Prime 300, RC-02) - 60만원 후반, 캐리어 클라윈드(Wiz KFCS-B010) - 50만원 대 등

 

2. 장점

- 냄새가 분쇄건조형보다 덜 난다.(제대로 관리 시)

- 소음이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보다 적다.

- 음식물을 넣고 싶을 때 넣을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통을 안 봐도 된다.

- 필터를 덜 교체해도 된다.(보통 1년에 한 번이라고 함. 공식 가격 기준 18,000원)

- 생기는 부산물을 퇴비로 쓸 수 있다고 한다.(그런데 집 화분에 쓰면 파리가 꼬인다고.... 바깥 농장에만 뿌려야 한다.)

 

3. 단점

- 습식분쇄 단독형보다 비싸다.

- 미생물 관리가 어려워서 투입 음식물에 제한이 있다. 미생물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잘 먹는데 식물류는 분해가 오래 걸린다. 맵고 짠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국물류도 싫어한다고 한다. 음식물을 잘 못 줘서 미생물이 상태가 안 좋아지면 냄새가 심하게 난다. 

- 미생물에게 밥(음식물쓰레기)을 3개월 이상 안 주면 죽을 수도 있으니 따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 미생물에게 밥을 너무 적게 주어도 미생물의 상태가 안 좋아져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적절히 밥을 주어야 한다.

- 미생물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해도 미생물의 상태가 안좋아져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적절히 물을 주거나 건조를 시켜주는 등의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 미생물의 상태가 안 좋아지면 좋아질 때까지 음식물쓰레기를 투입 못하거나(몇 개월까지 가기도 한다고 함) 5만원 대의 미생물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

- 음식물 처리에 오래 걸린다.

- 일시적으로 작동하는 다른 형태와 달리 미생물의 온, 습도 유지를 위해 계속 작동해야 하는 형태이다. 

- 제품별 하루 처리 용량이 0.7kg~2kg 등 다양하고, 충분해 보이지만, 처리 속도를 생각했을 때, 매일 거의 최대 용량으로 넣으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잘 차는, 요리를 자주 하는 4인 가족의 경우 이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는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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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정 - 구매

가격은 비싸다고는 하지만 다른 종류의 음식물처리기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가장 큰 고민은 미생물 관리를 잘 못해주면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음식의 양념류는 싱크대에 있는 탈수기를 활용하면 처리될 수 있을 것이고 음식물쓰레기를 줄 때 미생물의 색을 보고 상태를 관리해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나마 다른 음식물처리기 방식에 비해 낫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기로 하였다. 내가 잘 관리하면 잘 쓸 수 있을 것?....... 요리도 어차피 주말에만 하니까....

 

대표적인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어떤 과정을 통해 구매했는지는 지금 글이 너무 길어 새로 작성할 예정이다.   

 

4. 복합형(습식분쇄+2차처리) 음식물처리기

습식분쇄 단독형이 불법이어서 나온 제품으로 싱크대에서 1차적으로 분쇄 후 연결된 통에서 미생물 처리를 시킨 후 싱크대 하수구로 내보내거나 가열건조 등의 처리 후 직접 빼서 버리는 형태이다. (그런데 2차 처리는 대부분 미생물인 듯??...)

 

1. 대표적인 제품

사실 이건 뭐가 대표적인 제품인지 모르겠다. 삼성전자 사이트에 음식물 검색하면 휴렉 HB-1000HM이 나오길래 봤는데 130만원이나 했다. 라움 블랙홀도 있는데 이것도 130만원 정도 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봤는데 사람들이 구매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어느 아파트에 기본 설치된 제품 이런 광고만 많이 봤다. 

 

2. 장점

- 싱크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3. 단점

- 싱크대 밑에 설치되는 데 이중 처리라 싱크대 밑 공간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매우 많이 필요하다.

- 제대로 안 갈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경우 습식분쇄 단독형처럼 역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미생물 처리 2차 방식의 경우 아무거나 다 넣어도 되는 습식분쇄 단독형과 달리 미생물발효형처럼 음식물 구분이 필요하다. 

- 미생물 처리 2차 방식의 경우 미생물이 죽을 수 있다. 이 경우 냄새가 심하게 나서 미생물을 갈아야 한다.

- 미생물 처리 2차 방식의 경우 세제가 같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가열건조 등의 2차 방식의 경우 어차피 꺼내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야 한다.

- 음식물처리기가 다른 방식에 비해 너무 비싸다.

- 소음이 있다. 

 

4. 결정 - 미구매

후기들 보면 이게 4세대 음식물처리기라는데 글쎄.... 내 생각에 이건 그냥 우리나라의 법을 맞추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그냥 위에서 정리한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가열형, 미생물발효형 음식물처리기들의 장, 단점이 섞인 제품이다. 그런데 두 종류의 처리기가 섞여 있는 특성상 부피도 크고 가격도 비싸고 관리도 더 어렵고 별로다. 그래서 그냥 단독 세 종류 중 내가 감당할 만한 단점, 내가 특히 선호하는 장점이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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