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기는 이전 글에 있다.
음식물처리기 구매기_1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 비교)
음식물처리기 구매기_1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 비교)
음식물 쓰레기통을 분실한 김에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해 보기로 하였다. 적절한 구매를 위해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가열, 분쇄가열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습식분쇄+2차처리) 상품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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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구매기_2 (미생물발효형, 쿠쿠, 린클, 캐리어 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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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구매기_1 에서 음식물 처리 형태를 미생물발효형으로 결정하였다. 음식물처리기 구매기_1 (습식분쇄 단독형, 분쇄건조형, 미생물발효형, 복합형 비교) 미생물발효형의 대표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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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사용에 대한 평은 우선 만족이다. 그런데 확실히 사용하는 스타일마다 다를 것 같다.
1. 나의 사용 방식
처음 한 달 간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로 넣으라고 하길래 오래된 마카롱, 초코칩 쿠키, 냉동실 밥 등을 넣었다. 가끔 바나나 껍질도 넣기는 했다. 그런데 이게 마치 토마토를 먹은 달팽이가 빨간 똥을 싸는 것처럼 마카롱을 넣으면 음식물 처리기 뚜껑을 열었을 때 한동안 설탕 단내가 난다. 단 냄새라 거부감이 막 들지는 않지만, 그리고 뚜껑이 닫혀있을 때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내가 넣은 음식물의 냄새가 나기는 난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요리를 한다. 평일에는 자잘하게 과일 정도 먹는다. 그러니까 평일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안 나오고 일주일에 한 번 요리를 몰아서 하기 때문에 린클의 처리용량인 700g 보다 많이 나온다. 처리용량이 700g 이라지만 일주일로 치면 4900g 이고 어차피 주중에 거의 안 넣는 데다가 미생물 상태가 이상해지면 안 넣고 그냥 두는 것이 복구 방법이기 때문에 그냥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오는 대로 넣었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상태가 안 좋아지긴 한다. 그럼 제습을 켜놓으면 좀 나아진다. 매일 요리해서 음식물 쓰레기가 매일 나오는 집은 사용이 힘들 것 같다. 근데 사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자주 버릴 수 있으면 굳이 음식물 처리기를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김치 조각, 고구마 껍질 등의 자잘한 조각들은 싱크대 탈수기로 한번 탈수 후 넣었다. 나중에 씨 꺼내면 되지 하면서 자두 먹은 후 씨도 넣었다. 바나나 껍질이나 복숭아, 참외 껍질은 그냥 넣었다. 큰 문제없다.
머리 째 있는 생선을 손질한 후에 나오는 생선 머리와 내장은 넣지 않았다. 이건 넣으면 비린 냄새가 날 것 같았고, 나중에 버릴 때 생선 머리뼈를 보고 싶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국물 낸 멸치도 넣지 않았다.
상한 양파, 토마토 등은 그냥 통째로 넣었다. 근데 이거는 물기가 있어서 그런지 넣으면 속 미생물 흙이 축축해지는 것이 보인다. 예방 차원에서 이렇게 습기가 많은 것을 넣을 때는 그냥 바로 제습을 켜주었다. 그럼 크게 문제없었다.
2. 사용하면서 느낀 특이점
조금만 물기가 있는 음식을 넣어도 눈에 띄게 미생물 흙이 축축해진 것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제습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켜게 되었다. 그래도 24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져서 괜찮다.
이 기계는 내용물의 습기 관리가 핵심인 것 같다. 음식물은 이것저것 나오는 대로 넣었는데 다 잘 처리한다.
탈취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건조하게 유지하면 뚜껑이 닫혀있을 때 냄새가 밖으로 새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생각보다 음식물 처리기 근처가 따뜻하다. 거의 두 달쯤 되었을 때 한 번 비웠는데 속 내용물도 많이 따뜻하다. 내용물에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보기에는 흙 같아서 화단에 버려도 될 것 같았다.
3. 전기세와 소음
전기세는 구입 전 달보다 5천원이 더 나왔다. 근데 이게 구입 전에는 에어컨을 안 썼는데 구입 후 에어컨을 사용한 거가 섞인 거라 정확히 얼마가 더 나오는지는 좀 더 봐야 알 것 같다. 5천원 보다는 덜 나오겠지 그럼?....
소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탁 소리가 나기는 하는데 왜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평소 소리는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보다 작다.
4. 사용 편의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발을 가져다 대면 뚜껑이 열리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는 손이 별로 없는데 그때마다 손으로 열고 버리면 매우 번거로울 것 같다. 물론 로봇 청소기들이 청소하러 다닐 때마다 뚜껑을 열기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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