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물걸레 로봇청소기 한 달 이상 사용 후기

구매한 모델은 M971이다. 구매기는 다음 링크 참고! 참고로 오브제컬렉션 모델 MO971이랑 성능은 같고 색만 다른 거라고 매장에서 그랬으니 굳이 더 비싼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살 필요는 없을듯하다.

 

LG 물걸레 로봇청소기 구매기

LG 물걸레 로봇청소기 구매기

 

1. 청소 능력 관련

 

기본이다. 30평 기준 이틀에 한 번 정도 돌렸을 때 집이 깨끗하게 관리된다는 느낌을 준다. 사용할 때마다 매 번 빨아놓은 걸레를 붙여서 쓴다. 한 번만 써도 까만 물이 나오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 돌리면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근데 그러면 한 번 더 청소시키면 괜찮아진다. 물과 기름들이 다른 공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부엌은 두 번 해주면 좋다.

 

물론 회당으로 비교하면 사람이 힘으로 하는 것보다는 부족할 것이다. 그렇지만 3일만 지나도 걸레질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닥을 3일마다 사람이 하기는 힘들다. 사람보다는 약하더라도, 자주 돌리면 되고, 바닥의 물 마른 얼룩 같은 것은 한 번만 지나가도 사라진다. 

 

이 점에서 청소 능력 매우 만족. 청소 후 물자국도 거의 안 남는다.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2. 소리 관련

 

가끔 부딪히기는 하지만 새벽에 돌려도 될 정도로 소음이 없다. 무음은 아니라 자는데 옆에 돌아다니면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조용하다.

 

소리 관련 매우 만족.

 

3. 장애물 회피 관련

글쎄...!

 

1. 카메라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장애물은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핸드폰이 있으면 밀고 다닌다. 

2. 자기 높이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 애매한 높이에 들어가서 종종 껴서 살려달라고 그런다. 그럼 가서 빼주어야 한다.

3. 좀 복잡한 구조물(돌아가는 의자 바퀴)에 가끔 낀다. 

 

가끔 여기 밑에 들어가서 껴있다

 

4. 문 턱을 못 넘어서 가끔 이동시켜 달라고 한다. 아예 못 넘어서 안 가면 괜찮은데 집 문턱이 애매한지 넘어가다 가끔 걸린다.

 

자주 걸리는 문턱의 높이

못 넘어가는 규조토 발매트

 

5. 그 외 간단한 구조인 식탁 의자 다리 등은 안 부딪히게 잘 다닌다. 

 

식탁 아래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6. 살려달라고 하다가 죽는 기능은 없는 것 같다. 외출하고 오니 계속 살려달라고 하고 있던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4.  LG ThinQ 애플리케이션 사용

 

LG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데 각각에 대한 사용을 정리해보았다. 로봇청소기 윗면 터치 화면에서도 몇몇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이미지만 있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터치 화면에서는 시작 버튼만 쓴다.

 

1. 스마트맵핑 기능

로봇청소기에게 집 그림을 그리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소를 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밝은 곳에서 그리게 해야지 밤에 불 별로 안 켜고 처음 작동시켰다가는 이상한 지도를 그리고 청소도 이상하게 한다. 꼭 밝은 곳에서 그릴 것.

 

어두운 곳에서 그린 지도

밝은 곳에서 그린 지도, 어두운 곳에서 처음에 그렸는데 하도 행동이 이상해서 다시 그렸더니!!

 

삼성 로봇청소기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어디를 청소하고 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청소하는 것을 가만히 보면 거실 청소하다가 말고 작은방 갔다가 다시 거실 가고 그러는 데 행동이 이상해서 안 보여주나 싶기도 하다. 결과 지도 보면 다 되어있으니 잘하려니 하고는 있다. 

 

스마트맵핑 기능을 기반으로 청소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삼성 로봇청소기는 이게 안되는데, 처음 물걸레 판이 깨끗할 때 작은 방을 먼저 청소하고 싶다 하면 작은방을 1번으로 체크하면 된다. 그렇게 모든 방을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아무래도 물통이 찼을 때가 더 무거워서 더 청소를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가장 물걸레가 필요한 방을 1번으로 청소시킨다. 

 

특정 방만 선택해서도 청소할 수 있다. 

2. 청소 시작 기능

어플로 청소를 시작하게 할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청소를 시킬 수 있는데, 장애물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금방 집 들어갈 상황에서만 밖에서 작동시킨다.

 

3. 청소 방식 선택 기능 

청소 종류가 꼼꼼청소, 퀵청소, 집중청소가 있다. 로봇청소기의 걸레판이 동그란 게 두 개여서 그 사이가 청소가 비는데 꼼꼼청소는 이를 고려해서 겹치게 이동하고 퀵청소는 그냥 이동하고 집중청소는 특정 영역에서 더 돌아다닌다. 근데 꼼꼼청소만 쓴다. 퀵청소는 결국 청소하다 마는 거고 집중청소는 그냥 해당 공간을 한 번 더 꼼꼼청소를 돌린다. 이게 제일 나은 듯.

 

로봇청소기 바닥

 

4. 홈뷰 기능

이거는 로봇청소기 카메라 가지고 집을 볼 수 있다는데 밖에서 쓰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런 카메라-어플 연동류들은 보안 문제가 하도 이슈돼서 끄고 안 쓴다. 안 써봐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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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소 예약 기능

청소 예약 기능도 안 쓴다. 청소 전에 빨아놓은 물걸레를 기계에 붙여줘야 하고, 물통에 물을 늘 담고 있을 수는 없으니 물도 새로 담아줘야 하는데 예약 기능은 쓰기 힘든 것 같다.

 

6. 물공급 조절 기능

물이 떨어져도 마른걸레로 청소를 지속하는 기능이 있는데, 마른걸레면 마찰에 의해 걸레 수명만 빨리 달지 뭐하러 청소하나 하는 생각에 물이 떨어지면 충전대로 복귀시킨다. 몇 번 해 본 결과 30평은 물공급 5단계 중 4단계로 해 놓으면 물통 물도 충분히 다 쓰고 청소를 완료할 수 있어서 4단계로 하고 그냥 쓴다.

 

처음에 마른걸레를 붙여 놓으면 처음부터 물 공급을 하지는 않는지 마른 상태로 청소하다가 중간부터 젖은 걸레가 된다. 젖은 걸레를 붙이면 되지만 귀찮아서 해당 공간 그냥 한 번 더 청소시키고 있다.

 

그런데 2일에 한 번 청소하면 청소 거치대 물걸레 닿는 부분에 늘 물기가 있어서 어느정도 젖고 시작하는지도??

 

젖어있는 물걸레 충전대 바닥

 

7. 스마트 페어링 기능

로봇청소기도 LG 것이면 연동해서 순차적으로 쓸 수 있나 보다. 그런데 LG 로봇청소기는 삼성 로봇청소기에 비해 기능이 좀 부족하다 느껴서 삼성 로봇청소기를 구매하였기 때문에 이 기능을 쓰지 않는다. 

 

8. 반복 청소 기능

설정된 청소를 한 번 더 실행하는 기능인데, 이게 좀 신기했던 게 처음 청소는 가로로 하고 다음 청소는 세로로 한다. 오래간만에 청소하면 쓰기 괜찮을듯하다.

 

9. 기타 기능

잔수 제거, 점검 등의 기능이 있다. 아직 안 써봤다.

 

5. 총평

삼성 로봇청소기와 함께 쓰다 보니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LG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청소는 잘한다. 근데 좀 뭐랄까 머리가 별로 안 좋은 청소기이다.

 

로봇청소기 두 개! 왼쪽이 LG 오른쪽이 삼성

 

부딪히거나 끼는 빈도도 높고(근데 처음에만 세 번에 한 번 꼴로 살려달라고 그랬지 한 달 정도 쓴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지금 2주 넘게 살려달라고 한 적이 없다. 학습하나?...) 특히 스마트맵핑 기능이 있음에도 청소했던 곳에 또 가서 청소하고 있고, 거실 80%하고 작은방 갔다가 다시 거실 20% 마저 하는 등 뭔가 알 수 없는 행동 패턴을 보인다. 30평 기준 보통 1시간 40분~2시간이면 꼼꼼 청소를 완료하는데 언제는 보면 막 혼자 3시간 넘게 하다가 배터리가 다 되었다고, 또는 물이 다 떨어졌다고 충전대로 간다. 그리고 배터리 다 충전되었다고 한참 후에 다시 청소를 시작한다.(집에 혼자 있었는 데 갑자기 스윽스윽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뭔가 행동이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청소는 잘 되는 것 같으니  그냥저냥 무난하게 잘 쓰고 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청소기를 돌리기 때문에 LG 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분 걸레도 사고 미니세탁기도 다른 브랜드로 샀는 데 둘 다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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