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상 사용한 간략한 후기이다. 구매기와 설치기는 다음의 게시글을 참고~!
LG 식기세척기 구매기
집에 작은 식기세척기가 있다. Midea(미디어) 식기세척기인데 MDW-302S 제품이다. 작기는 한데 한번 먹고 돌리기 좋아서, 그리고 세척도 잘 되길래 만족하고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작다 보니 큰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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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식기세척기(DUB22WA) 설치 후기, 빌트인 오븐장과 인덕션 제거
LG 식기세척기(DUB22WA) 설치 후기, 빌트인 오븐장과 인덕션 제거
식기세척기를 결정하였으니 설치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오셨다. 사실 구매 전 고민했던 것인데 LG 식기세척기는 싱크대 장 폭이 600mm 여야 싱크대 장을 건드리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그런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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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량 관련
용량이야 뭐 기존에 쓰던 작은 식기세척기(미디어 식기세척기)에 비하면 냄비도 들어가고 프라이팬도 들어가고 매우 만족한다.
2. 부분 세척 관련(분리 세척)
이것은 식기가 많지 않으나 프라이팬과 냄비 때문에 큰 것을 구매하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LG 식기세척기는 상, 하단 부분 세척 기능이 있어서, 식기 바구니가 총 세 개인데 가장 상단은 수저, 젓가락, 국자 등이고 중간과 하단이 식기용이었다. 그래서 냄비 등을 사용한 식사 후에는 하단으로 세척하였고 그릇만 사용한 경우에는 상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세척기의 물 분사구가 가장 하단, 중간 바구니 하단, 가장 상단 바구니 상단 이렇게 총 세 개인데, 하단 세척 기능을 사용하면 제일 상단 수저들이 잘 세척이 안된다. 가장 상단 바구니 상단에 있는 스프링클러 같은 물 분사구에서 물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젖어있기는 함) 하단 부분 세척의 경우 중간에서 물이 나오지 않다 보니 제일 상단은 세척이 안 되는 것 같았다.(조금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계란 프라이 만든 뒤집개가 그대로인걸 보면 쓸 정도로는 안 되는 거다) 그냥 수저, 젓가락 등을 더 사고 가끔 전체 세척할 때 세척해서 써야지 했다가 문득 부분 세척하면 내가 절약할 수 있는 물과 전기는 얼마나 될까 했다. 전체를 세척하는 게 아닌 절반만 하는 것이니까 세제도 절반만 넣고 그랬었는데, 제품 설명이나 코스 설명서에도 없었어서 LG 고객센터에 문의하였다.
LG 고객센터의 답변은 예상외였다. 늘 많은 양을 하는 것이 아니니 좀 절약해볼까 하고 상, 하단 부분 세척 기능이 있는 식기세척기를 산 거였는데 표준 모드와 부분 세척 모드의 물 소비량은 차이가 없고, 전기 소비량은 대략 20~25 퍼센트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물 소비량은 차이가 없으니 어차피 세제는 전체 세척하던 만큼 넣어야 했던 것이고, 전기는 물 분사구가 세 개가 돌아가야 하던 것이 덜 돌아가니 좀 덜 소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는 것은 100의 물로 전체를 세척하던 것이 부분 세척 시 100의 물로 아래만 또는 위만 세척하는 것이니 결국 절약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래나 위에 더 집중해서 세척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는 것이다. 이것은 LG 식기세척기의 또 다른 기능인 듀얼존(상부 40, 하부 60의 강도 비율로 세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부 100 하부 0 또는 상부 0 하부 100 이런 상황이니 말이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기대와 달랐다. 그러면 굳이 부분 세척하지 말고 그냥 좀 더 모았다가 전체 세척을 하는 것이 수저, 젓가락 세척이나 세제 사용 측면에서도 더 나을 것 같다.
3. 세척력 관련
세척은 어느 정도 잘 된다. 물 얼룩 거의 없고 기름도 잘 빠진다. 처음 설치 시 설명하시기로는 린스를 사용해야 물 얼룩이 거의 안 생기는 데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물 얼룩 제거를 위해 고온 건조 기능이 자동으로 켜진다고 한다. 그런데 식기세척기 구매할 때 받은 LG 생활건강의 자연퐁 스팀워시는 타블렛 형이고 세제와 린스가 같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가 더 드는 고온 건조 기능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매번 작동할 때마다 끄고 작동하고 있다.(자동으로 켜지니까 매번 꺼야 한다.)
세척 시 물 얼룩이 있거나 하면 동봉된 연수 확인 도구로 집의 수돗물의 경도를 확인 후 소금을 넣어주라고 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소금을 자주, 그것도 식기세척기 전용으로 소금통에 넣어주어야 해서 번거로울 것 같아 물 얼룩이 있으면 그냥 있는 대로 쓰려고 했는데 다행히 얼룩은 생기지 않았다.
다만 우유를 유리컵에 먹고 하루정도 방치하다가 우유 자국이 있는 채로 세척기에 넣으면 강력 모드에서도 우유 자국은 없어지지 않는다.
4. LG ThinQ 애플리케이션 연동 및 사용 관련
아니 이게 연동된다고 해서 연동은 해놓았는데, 현재 공기청정기와 로봇 물청소기가 연동되어있는데 식기세척기 연동은 정말 쓸데가 없는 것 같다. 애플리케이션에서 특별히 쓸만한 식기세척기 관련 기능도 없고, 다운로드 코스가 있기는 한데 굳이 쓰나 싶기도 하고(심지어 코스도 한 개밖에 못쓴다), 세제와 린스가 같이 있는 타블렛형을 쓰다 보니 식기세척기 린스 통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데 작동할 때마다 린스 넣으라고 알림 오고, 그리고 소금도 안 쓰는데 이것도 작동할 때마다 없다고 알림 온다. 쓸 때마다 자꾸 알림이 오는데 어플 상에서 조절 기능이 없길래 설명서를 찾아보고 식기세척기에서 조작하여 알림 기능을 껐다.
사실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린스 양 조절, 소금 양 조절, 고온 건조 기능 끄고 시작하기 뭔가 이런, 그니까 나는 식기세척기의 전원과 시작만 누르면 되고 나머지 설정은 다 애플리케이션에서 하기를 원했는데, 로봇 물걸레 청소기는 이게 된다! 근데 이 식기세척기는 이런 게 하나도 안되어서 애플리케이션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5. 소리 관련
소리는 이전 작은 식기세척기에 비해 매우 조용하다. 물론 가벼운 스테인리스 식기를 넣으면 이게 물로 인해 띄워지는지 식기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는 하는 데 그 외에는 매우 조용해서 다른 방에 있는 경우 밤에 잘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기계 작동이라 바로 옆에서는 못 잔다.
6. 세제 관련
이전에 쓰던 가루 세제에 비해 같이 온 LG 생활건강의 자연퐁 스팀워시 타블렛형은 더 비싸다. 그런데 프로쉬 타블렛에 비하면 반 값이다. 근데 보니 자연퐁 스팀워시 액체형도 있고, 이건 세제와 린스가 따로이다. 타블렛 형과 액체형에 있는 권장 사용량을 계산했을 때 타블렛 형이 액체형 세제와 린스보다 비싸다. 그래서 받은 것을 다 쓰면 액체형으로 바꿀까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타블렛 형이 더 편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에는 액체형도 사서 써보려고 한다.
7. 세척 시간 관련
세척 시간은 큰 생각이 없다. 이전에 쓰던 식기세척기는 자동문열림 기능이 없어서 끝날 때쯤 문을 열어줬는데 이거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니까 굳이 신경 쓸 것도 없고 그래서 오래 하면 오래 하나보다 이렇게 사는데 신기했던 것은 기존 식기세척기(미디어 식기세척기) 보다 큰데도 걸리는 시간은 더 적게 걸렸다.
건조 기능을 작동하지 않았을 시 일반 모드는 55분 정도 걸리고 강력 모드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8. 총평
부분 세척이 식기세척기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게 생각과 달라 아쉽지만 큰 조리도구들을 무난히 세척한다는 측면에서 딱히 불만이 없다. 쓸만하다. 근데 사실 이전에 쓰던 작은 식기세척기보다 70만 원이나 더 비싸니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는 하다.
그런데 사실 삼성 식기세척기와 비교해 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부분 세척의 유무였는데 부분 세척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삼성 식기세척기를 샀을 가능성이 사실 좀 더 높지 않았을까 한다.(기본 기능이야 거기서 거기일 텐데 10만원 정도 더 싸다, 나머지는 비교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본격 비교해보면 또 다를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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