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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미니 세탁기 퀸나(QNWS-400W) 한 달 이상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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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물걸레 로봇 청소기의 물걸레를 빨기 위해 구매한 미니 세탁기의 사용 후기이다.

 

미니 세탁기 구매기(퀸나, Queenar)

 

미니 세탁기 구매기(퀸나, Queenar)

LG 물걸레 로봇 청소기 M971을 더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물걸레 만을 세탁하기 위한 미니 세탁기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사실 초반에는 매번 손으로 빨아줬었는데, 손빨래가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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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척력

4만원 대의 저렴한 세탁기이지만 세탁기는 세탁기이므로 세척력은 중요하다. 사용 설명서에는 한 번 세척, 두 번 헹굼, 한 번 탈수를 하라고 되어 있어서 그대로 작동시켰을 때 그냥 무난한 세척력을 보인다. 

 

빨리기 위해 물에 잠겨있는 걸레판들, 물을 넣다가 찍었다. 저것보다는 더 넣어야 한다.

 

세탁기 작동 영상이다.

 

세탁기 작동 영상

 

한 번 빤 후의 결과

 

무난하다는 것은, 한 번 세탁 후 헹굼에서 보면 까만 물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은 나온다. 근데 이건 그때그때 걸레의 상태에 따라 좀 다르니까 그러려니 한다. 그리고 헹굼을 두 번 해도 비눗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헹굼물에 거품이 좀 남아있다.) 그렇지만 집에 있는 큰 드럼 세탁기도 헹굼에서 보면 아직 거품이 많이 나오는데 헹굼을 완료하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그냥 이건 기계식 세탁기들의 한계이려니 한다. 

 

사실 설명서대로 말고 두 번 세탁, 세 번 헹굼 뭐 이런식으로 하면 더 잘 빨릴 것 같기는 한데 모터가 터졌다는 후기가 있어서 무서워서 그렇게 연속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약간 덜 빨리고 약간 비눗기가 있어도 걸레로 사용하기에는 크게 무리 없을 정도로 빨린다. 손으로 빨면 당연히 매우 잘 빨리겠지만 그건 너무 힘드니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세척력이면 만족한다.

2. 탈수력

 

탈수는 잘된다! 완벽히 되는 건 아니다. 그래도 큰 세탁기만큼은 된다. 그리고 로봇 물청소기에 사용할 때는 걸레판을 약간 적시고 사용하라고 하는데 딱 사용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 제품의 탈수통의 크기에 맞는 걸레판을 탈수할 때는 세탁통의 흔들림이 많지는 않은데 그 외 행주 같은 것을 빨면 무게가 쏠리는지 매우 흔들려서 쓸 수가 없다. 계속 잡고 있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이 세탁기는 걸레판 전용으로만 적합하다.

 

탈수통의 크기와 걸레판의 크기가 거의 같다!

 

탈수하며 전진하는 세탁기, 행주 같이 긴 세탁물을 넣으면 이것보다 전진 속도가 더, 매우 빨라서 잡고 있어야 하므로 비추

 

전진 방향을 고려하여 이렇게 잘 끼워놓으면 잘 안움직이고 쓸 수 있다.

 

3. 소음

위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지만 당연히 밤에는 못 쓰고, 낮에 화장실에서 쓰다보면 사실 좀 걱정되기는 한다.... 그래서 아예 주말 한낮에만 돌린다. 안방 베란다에서 쓰면 좀 나을 텐데 안방 베란다에는 전원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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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제품 설명에는 소량의 티셔츠나 수건용이라지만 그 용도로 구매하기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행주 한 번 빨려고 했다가 세탁기가 막 들리면서 움직이길래 너무 당황했다. 그리고 애초에 탈수통은 수건 하나도 안 들어갈 정도로 작다. 내 사용 목적인 걸레판이나 아니면 굳이 다른 빨래 거리를 찾는다면 걸레판 같이 작은 양말 같은 것들을 빠는 데 적당할 것 같다. 

 

당연히 사용의 편리함만 생각하면 자동 세탁기가 좋겠으나 자동 세탁기는 수동 세탁기보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5~2배 정도 길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그리고 가격도 더 비싸다. 크기상 전기도 물도 더 많이 사용한다.

 

퀸나 미니 세탁기를 비롯한 수동 세탁기들은 작동을 위해 세탁기를 꺼내서, 적당한 곳에 놓고, 세탁, 헹굼을 위한 물을 수동으로 넣고, 빼고, 그러니까 세탁 한 번에 헹굼 두 번을 하고 싶으면 총 세 번씩 물을 넣고 빼고 해야 한다. 그리고 탈수를 위해 탈수통에 넣고 탈수 작동도 해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레 8장을 손으로 빠는 것보다 20분 정도 되는 세탁 시간 동안 간간히 물을 넣고 빼고 하는 것이 힘이 덜 들기 때문에 작은 수동 세탁기를 저렴한 것으로 선택한 것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걸레용으로 만족하며 쓰고 있다.

 

5. 사용 팁

혹시 이 글을 읽고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을 위한, 나의 한 달여 간의 시행착오가 담긴 사용 팁을 드리고 싶다.

 

1. 세제를 조금만 사용할 것

걸레판이 울샴푸 같은 세제를 쓰라고 되어있어서 집에 있는 드럼세탁기용 울샴푸를 쓴다. 그런데 양을 새로 나온 10원짜리 만큼만 넣어야 한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작은 물약 병을 사서 세제 넣을 때 쓰고 있다. 그냥 세제를 대충 넣었다가는 다음 동영상처럼 된다.

 

 

거품이 너무 나....

2.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말 것

세탁 및 헹굼 시 세탁기 옆의 호스를 그냥 옆에 올리고 사용하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호스에서 물이 위로 튀어나온다. 호스 높이의 반 정도 물이 차게가 최대 가능한 물 양인 것 같다. 참고를 위해 호스 안에서 움직이는 물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자세히 봐야 물이 보인다! 색소라도 넣을 걸 그랬다

 

3. 헹굼 작동 전 좀 헹굴 것

헹굼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 물을 채우려면 호스를 다시 위로 올려야 한다. 그 전에 물을 넣어주면서 세탁물을 뒤적여서 비눗기를 좀 제거해 주고 물을 담아 헹구면 좀 더 나은 헹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4. 적당히 고정해서 쓸 만한 곳을 찾을 것

세탁, 헹굼은 물이 있어서 그런지 좀 나은데(안움직이는 것은 아님) 탈수 때는 사실 좀 많이 흔들린다. 가만히 흔들리면 좀 나은데 그러면서 움직여서 콘센트가 당기게 되므로 신경 쓰인다. 그래서 위의 영상에서처럼 세탁기의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어딘가 적당한 곳을 찾아 놓으면 세탁 시간 동안 세탁기를 안 잡고 있어도 돼서 매우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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