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샴푸가 11번가에서 할인을 많이 하길래 두 번 구매했다.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실리콘 성분 프리 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래서 좋은 샴푸인가 한 것도 있지만 우선 가격이 적당했다.
1. 샴푸 사용 후기
사실 향이랑 사용감은 잘 모르겠다. 향은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사용감도 묽은 물비누 느낌이라 사실 별로다. 그렇지만 그래서인지 거품은 매우 잘 난다. 잘 씻기는지는 모르겠다. 여름용으로는 세정력이 별로 인 것 같다.
2. 배송된 샴푸 속 가루
2년 전 겨울에 구매했을 때는 밑에 가루가 없이 잘 왔는 데, 이번 여름에 구매했더니 밑에 가루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상품 Q&A 를 보면 온도가 낮으면 이렇게 배송된다는 데, 겨울에 받은 것은 정상이었는데 여름에 받은 게 이런 것을 보니, 그리고 아로마티카 선크림도 제형이 분리된다는 최근 후기를 보니 그냥 회사가 기술이 부족하거나 원가 절감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다음에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성분이라고 광고하는 샴푸는 많으니까!
3. 실온에 두기 - 실패
산 것은 써야 겠는데, 하얀 게 가라앉아 있으니 문의해보니 25도 이상의 따뜻한 곳에 보관하거나 25~45도의 온수에 담아주면 빠르게 원상 복귀된다고 한다. 한 번 원상 복귀하면 다시 가라앉지 않는다고 한다. (아니 그럼 해서 보내주던가)
마침 한여름이어서, 그리고 에어컨을 킬 때 보니 실내 온도가 30도가 넘길래 그냥 방에 두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녹지 않는다. 잘 녹으라고 뒤집어까지 놓았는데!
4. 온수 이용 - 실패
그래서 세면대에 따뜻한 물을 담고 30분 정도 두었다. 뜨거운 물을 하면 혹시나 변질될까 해서 따뜻한 물에 두었다. 그런데 안 녹는다....
그래서 물이 식어서 그런가 하고 아예 샤워기로 좀 뜨거운 물을 10분 정도 틀어주었는데, 그래도 안 녹는다.
물도 아깝고 이거 가루 빼고 위에만 써도 되나 싶고 근데 이 하얀 게 코코넛 유래 세정 성분이라는 데 그럼 세정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고, 그러다가 건조기가 생각이 났다.
5. 세탁실의 건조기 이용 - 성공
건조기 작동 시 열이 나므로 세탁실의 문을 닫고 건조기 옆에 두고 일주일 간 3번 건조기를 돌렸다.(이것때매 돌린 건 아니고 빨래를 한 것) 그러니까 드디어 녹았다. 심지어 건조기 한 번 가지고는 녹지도 않는다. 아니 그럼 애초에 이전 시도들은 말도 안 되는 거였던 거 아닌가
6. 녹인 이후
샤워실로 옮겨서 사용 중인데 다행히도 가루가 다시 생기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뜨거운 세탁실에 한동안 있던 거라 찝찝해서 두피 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머리카락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탁실 건조기 옆 추천! 다음에는 다른 걸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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