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결정되었다. 이사는 날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하길래 이사 날을 결정하기 앞서 검색을 하였고, 그 결과 주말과 손 없는 날을 피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2월 28일로 결정하고 이사 갈 집과 올 집도 그날로 확정하였다.
1. 이사 날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
2월 말 이사이기 때문에 1월 중순, 이삿짐 센터를 알아보고 견적을 받았다. 그런데 이사 업체에서 하나같이 왜 일 년 중 제일 비싼 시기에 이사를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보니 1월은 일이 없어서 보통 쉬시고(그래서 이사 비용이 싸다고 함, 추운 영향도 있는 듯??) 2월 중순까지도 괜찮은데 2월 말은 보통 공무원들의(일반 직장인들도 해당되는 거겠지?) 발령, 인사이동으로 인한 이사 수요가 엄청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일 년 중 2월 말이 이사도 많고 제일 비싸다고,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미 1월 중순이라 부동산에서는 이사 날 변경이 양쪽에서 힘들다고 했고, 그래서 이 조건으로 이삿짐 센터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그리고 일자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시기 이사 비용과 비교도 요청드렸다.
2. 이삿짐 센터 알아보기
100km가 넘는 장거리 이사였고 짐을 실은 이사 차량은 일반 차량과 달리 천천히 가서 세 시간 넘게 이동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비용이 좀 들어도 괜찮은 이삿짐 센터로 알아보고자 했다. 또한 반포장 이사 이런 거는 포장 이사보다 싸지만 너무 힘들다고 해서, 장거리 이사기도 하고 제외하였다.
그래서 인터넷에 이삿짐 센터 순위, 이삿짐 센터 브랜드 이런 식으로 검색했었다. 순위가 높을수록, 브랜드가 유명할수록 그래도 좀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업체가 A/S 팀도 있고(물론 후기들을 보면 별로 의미는 없다고 한다 A/S 되기가 쉽지가 않다고... 그냥 안 망가지기를 바라는 게 최선이고, 이사하는 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청 같은 것이지만 그래도 브랜드 이름을 걸고 하는거니까 관리를 하니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았다. 뭐랄까 이사의 특성상 해당 지역 이사 팀에 따라 이사의 후기가 갈리다 보니 특별히 이 업체가 순위권 업체다! 이런 느낌이 오는 업체가 없었다. 지역 맘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알아보면 좋다는데 거기도 들어가 보니 동네 이사 업체만 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거리를 동네 업체에 맡기기는 좀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그나마 블로그들에서 자주 언급되는 곳을 몇 군데 고르고 견적을 받기로 하였다.
3. 이삿짐 센터 견적 받기
받은 업체는 24번가, 이사몰, yes2424, 옐로우캡, 로젠이사 였다. 견적은 모두 방문견적으로, 요청한 후 3일 내로 보러 오셨다.
24번가와 이사몰은 블로그에서 이삿짐 센터 순위에 있길래 이사 회사인 줄 알았는데 견적을 받으면서 보니 동네 이사 중개업체였다. 사실 동네 이사는 생각이 없었는데 yes2424, 옐로우캡, 로젠이사는 많이 들어본 이삿짐 업체여서 혹시나 너무 비쌀까 하는 생각에 그냥 신청한 것 견적을 다 받기로 하였다.
3_1. 동네 이사 업체
24번가, 이사몰을 통해 총 6개의 업체가 연락이 왔고 그 중 실제로 견적은 세 군데의 업체에서 내러오셨다. 여기 업체는 어차피 동네 이사이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이런 것) 굳이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가격대만 정리해보자면
동네 업체 1 | 동네 업체 2 | 동네 업체 3 | |
전화 응대 | 친절하심, 당근 마켓에 후기가 한 개 있었음 | 친절하심 | 반말로 불편하게 하심 |
사다리 포함 견적 | 꼼꼼히 보고 가심 | 간단히 보고 가심 | 간단히 보고 가심 |
금액 | 5톤, 남3 여1, 총 235만원 |
5톤, 남3 여1, 2월 말 총 297만원, 3월 231만원 |
2.5톤, 남2 여1, 2월 말 총 180만원, 3월 135만원, 추가 금액 없다고 하심 |
동네 업체들의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서 걱정이었다. 그리고 3번 업체는 대응도 별로였고 견적도 짐을 적게 잘못 판단하셔서 금액이 적은 것 같아 제외하기로 하였다.
3_2. 브랜드 이사 업체
브랜드 업체는 중간에 접수 센터를 거쳐서 그런지 동네 이사보다 견적 약속 연락이 늦게 왔다.(그래도 3일 내에 오심)
yes2424 | 옐로우캡 | 로젠이사 | |
견적 | 가전을 꼼꼼히 보고 가심, 분해에 대해 이야기하심 | 제일 꼼꼼히 내심 | 자세히 보고 가심 |
금액 | 5톤, 남3 여1, 2월 말 총 193만원, 3월 중순 총 163만원 |
5톤, 남3 여1, 2월 말 총 200만원, 3월 중순 총 150만원 |
5톤 남3 여1, 2월 말 총 280만원, 3월 중순 총 180만원 |
기타 | A/S 자랑하심, 외국인 없다고 하심, 이사 보험 가입 안되어있음(팀마다 다름), 이사하시는 분이 다른 집 이사하시다가 직접 견적 내러 오심 | 마무리 청소 해주신다고 하심, 지역 이사팀 관리하시는 분이 견적내러 오심, 이사 보험 가입되어 있음 | 지역 이사팀 관리하시는 분이 견적내러 오심, 여러 후기 보여주시며 자랑하심, 이사 후 청소 강조하심, 가전, 가구 사이즈에 맞는 포장한다 하심(전용 포장) |
생각보다 브랜드 업체의 가격이 동네에 비해 비싸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장거리여서 동네 업체들이 좀 높게 불렀나 했다. 그리고 3월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차이 나서 아쉬웠다.
yes2424가 제일 쌌지만 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았고 다른 업체에 비해 이사 후 청소 언급이 거의 없으셨다. 로젠이사는 가전의 규격에 맞는 전용 포장을 강조하셨지만 그것 때문에 80만원 가까이를 더 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비슷한 yes2424와 옐로우캡 중에 고민하였는데, 이사 후기들을 보니 청소를 해 준다고 해도 어차피 내가 다시 해야 하고, 이사 보험 가입되어 있어도 이사 업체에서 보험 처리를 잘 안 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어차피 다들 인지도가 있는 업체들이고, 이사인 이상 집이나 가구, 가전의 손상이 조금씩은 있을 수 밖에 없고, 완전히 찍히거나 망가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래서 이사 시 관리 감독이 중요하고 굳이 비싼 이사 업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냥 좀 더 싼 yes2424에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사실 yes2424는 이사 당일에 누가 우리 집에 올 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데 옐로우캡은 그렇지 않아서 뭔가 좀 더 신뢰가 가는 yes2424로 결정하였다.
4. yes2424 간략 후기
큰 문제는 없었다. 잃어버린 것도, 망가진 것도 없었다. 이사 내내 계속 같이 있었고, 이사가 물론 힘드니 이것도 가져가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좀 그런 건 있었지만 큰 문제 없었고, 청소는 거의 안 해주고 가셨다.
그런데 사실 이사라는 게 힘이 들기는 하지만 큰 기술과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더 비싼 업체를 했었어도 거기서 거기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이사였고, 이정도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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