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개봉한지 1년은 된 토너가 있다.

코스알엑스 풀핏 프로폴리스 시너지 토너로 다나와 가격으로 12,000원이다. 이거는 내가 처음 써본 프로폴리스 토너인데 사용감이 정말 쫀득하고 좋아서 지성 피부인 내가 여름 세안 후 보습용으로 썼던 토너이다. 근데 좋길래 아껴쓰다가 절반도 못쓰고 1년이 지나버렸다.... 문득 생각나서, 그래도 2022년 10월까지라고 써 있으니(이게 개봉 후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아까워서...) 괜찮겠지 하고 얼굴에 발랐다가 얼굴이 난리가 났다.... 충격.... 울긋불긋 뭐가 났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안없어진다....ㅜㅜ
그래도 아까운 마음에 버리지는 못하고 유통기한 지난 토너의 활용법을 검색해보았더니 가죽 제품 닦기, 향수, 헤어 에센스 등.... 근데 딱히 다 쓸모 없는걸!
하다가 문득 토너의 대부분은 물이니까... 이걸로 거품 물비누를 만들면 어떨까 했다. 기존에 안쓰는 폼클렌징으로 만든 거품 물비누는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 폼클렌징으로 만들때는 적당량의 물과(폼클렌징의 농도마다 달라서.... 대충 8~10배의 물을 사용했다) 보습제와 바바수 베타인을 사용했는데 토너를 사용하니까 토너와 바바수 베타인, 그리고 시중에 파는 물비누 약간만 넣기로 했다. 그냥 물 대신 토너를 넣은 것!
거품 용기는 다이소에서 구매하였다. 다른데서도 사봤는데 거기서 거기더라. 위생 문제로 작은 것을 구매하였다.

거품은 폼클렌징으로 만들었을 때 만큼 잘 난다. 근데 일반 보습제를 약간 첨가했던 이전 거품 물비누와는 달리 애초에 보습성분이 많은 토너여서 그런지 손을 닦아도 뭔가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는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손을 닦고 나면 손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 폼클렌징으로 여러개 만들었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애초에 얼굴에 타격을 줬었던 토너이기에 손에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버리기로 했다... 다음에는 아끼지 말고 좋다는 생각이 들면 열심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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